노안이란?
40대가 지나면서 책을 보거나 모니터를 볼 때 침침해지고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게 되는 현상을 노안이라 합니다. 초기 노안에서는 신문이나 책을 보면 처음에는 잘 보이지만 독서 시간이 늘어나면 점점 잘 안보이고 피곤해져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단계가 지나면 책이나 신문을 읽는 거리가 차차 멀어지고 점차 돋보기에 의존하게 됩니다.
노안의 원인
눈의 렌즈(수정체)를 조절하여 초점을 변화 시키는 조절력이 약화되어 노안이 생긴다. 수정체 조절력 약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수정체 탄력 상실, 수정체의 비대에 따른 수축력 약화 등 이며 결국 노화의 한 과정이다.
노안의 증상
- 인터넷 이용이나 독서, 신문읽기 등이 곤란해집니다.
- 문서작성, 계산 등의 일상적인 업무를 하기 어렵습니다.
- 지하철 노선, 핸드폰 문자 확인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입니다.
-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 골프, 테니스, 수영 등을 비롯한 각종 레포츠 즐기기가 불편합니다.
- 점차 정보로부터 멀어지며, 행동에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노안의 치료
근거리 작업을 위해 노안을 교정할 때에는 먼저 근점의 위치와 각 개인의 근거리 작업거리를 알아야 합니다. 굴절 검사 후 기본적인 굴절 이상을 교정하여 원거리용 교정렌즈를 착용한 후 근거리 시력표를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점차 눈에 근접시켜 시력표가 똑똑치 않게 되는 점이 근점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볼록 렌즈로 선명하고 안락한 근거리 시력을 찾도록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조절력의 약 1/3은 예비로 남겨두고 그 나머지 부족분을 보충해 주는 것으로 처방을 합니다. 요즈음에는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를 위해 이중 초점렌즈 또는 다초점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무조건 40대 이상에서 시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여 돋보기 안경만을 찾아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안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다른 질환을 감별하고, 자신의 눈에 맞는 알맞은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돋보기의 종류와 용도
노안이 되면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는 것에 불편을 느끼므로 돋보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노안 초기에는 돋보기 자체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책을 멀리 놓고 본다든지 불을 밝게 하고 생활하는 등 일상 습관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불편을 참을 수 없게 되면 돋보기를 착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초점 안경’은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할 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먼 거리를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중초점 안경’이 등장했습니다. 이중초점 렌즈는 노안이 심하지 않은 사람은 사용할 수 없고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만 잘 보이게 만들어져 중간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최근엔 다초점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흔히 ‘누진초점 안경’이라고도 하며, 원거리를 보는 부위와 근거리를 보는 부위가 중간에 단절되는 일이 없게끔 만들어 졌기 때문에 거리에 상관없이 잘볼 수 있습니다. 주로 40,50대 초기 노안환자가 사용할 때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안경 착용 시 시야가 좁아지며, 초점이 잘 맞지 않으면 어지럽고 불편을 느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노안이 심하거나 성격이 급한 경우 또는 이중초점 렌즈에 이미 적응된 사람은 사용이 힘들기 때문에 착용 전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골라야 합니다.
돋보기 사용시 유의사항
- 각자 눈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남의 것과 비교하거나 바꿔 쓰지 않도록 합니다.
-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 검사를 받아 렌즈를 교체하도록 합니다.
-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어지러움 등의 불편함이 있으므로 30분 정도 사용하면 10분 정도 쉬는 것이 좋습니다.
- 단초점 돋보기는 근거리용이므로 먼 곳은 안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